현지 진출 시점부터 10년간 공급…총 972억원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5일 독일 제약사 헤마토팜(HAEMATO PHARM GmbH)과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의 유럽 독점 공급을 위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현지 진출 시점부터 10년이고, 계약 규모는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972억원이다.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 스위스를 더한 유럽 29개국 진출이 목표다.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헤마토팜이 갖춘 임상, 허가 경험을 기반으로 2024년까지 유럽 내 허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5년 현지에 휴톡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헤마토팜과 휴톡스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미국, 중국, 유럽까지 세계 3대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말했다.
휴톡스는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중국과 미국, 브라질, 페루, 중남미 등에서는 임상과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톡스'로 통칭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성형 시술에 주로 쓰이는 바이오의약품이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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