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미국 보스턴에서 메탄가스 방출량이 알려진 것의 6배에 이르고, 이는 주로 기업이나 가정에서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는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지역에서 공기 중으로 유입된 메탄가스가 매년 평균 4만9천t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이 양은 보스턴 지역으로 유입되는 가스의 약 2.5%로, 1년에 약 25만대의 자동차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양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메탄가스는 천연 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연소하지 않고 대기 중으로 들어오면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추정되는 메탄가스 방출양은 매사추세츠주가 그동안 온실가스 재고량에 근거해 산출한 추정치의 6배에 달한다고 연구가들은 진단했다.
하버드대 환경 과학자이자,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리안 라신 서전트 교수는 "이 수준이면 천연 가스의 온실 효과가 석탄과 맞먹는 정도"라고 말했다.
연구는 또 겨울에 메탄가스 유출이 더 많고, 이는 겨울에 보스턴에서 천연 가스에 대한 요구가 가장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가전제품과 난방 등 메탄가스 방출의 가능한 다른 요인들을 지적하며 기업이나 가정에서 방출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