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센터 "현재 성인 접종에 주력…만 3세까지 확대 검토"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내년부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12∼17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2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질병통제센터(CDC)의 콩 민 뚜언 부소장은 현재 성인 인구 접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접종 연령을 만 3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 보건부는 이달초 만 12∼17세 인구에 대해서도 같은 종류의 백신을 2회 접종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백신을 맞으려면 부모나 다른 법정 후견인이 접종 동의서에 서명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백신 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FDA(식품의약국)가 화이자 백신을 청소년용으로 승인했다.
베트남 보건부 집계 결과 전체 확진자 중 연령대가 18세 미만인 경우는 1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호찌민의 투득 신도시는 전날 12∼17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보건당국이 정확한 지침을 주지 않아 일정을 연기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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