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늘어"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천887억원, 영업이익 4천5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9% 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35% 늘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컴포넌트 부문은 3분기 1조3천2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개별 사업부 중 매출 규모가 가장 컸다. 고부가 MLCC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 분기 대비 11% 매출이 늘었다.
모듈 부문은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 감소한 7천874억원, 기판 부문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공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5천804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전망에 대해 "연말 세트 재고 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도 "스마트폰·산업·전장용 MLCC와 5G 안테나용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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