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27일 오후 2시 정각이 되자 천정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LED전구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900개의 LED전구가 음악과 함께 선보이는 한편의 공연은 10분간 이어졌다.
이날 프리오픈에 맞춰 찾은 AK플라자 광명점에서는 건물 중앙의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공간을 관통하며 수직으로 설치된 키네틱 아트(움직이는 조형물)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파트 11층에 버금가는 33m 높이의 키네틱 아트는 매시 정각에 다양한 음악에 맞춘 공연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키네틱 아트로, KRI 한국기록원에서 공식 인증도 받았다.
6개 층, 4만6천305㎡(약 1만4천평) 면적은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이 지역의 30·40세대, 특히 '키즈맘'의 니즈(요구)를 반영해 알차게 구성했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식음료 매장이 부족하다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4층은 식당가로 꾸미고 지하 1층에는 영화관과 대형 서점을 들였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겨냥해 키즈카페와 어린이 영어 멤버십 클럽,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피트니스 매장도 갖췄다.
프리미엄 반려동물용품 브랜드인 '프랑소와펫' 매장과 전기차 테슬라 전시장도 눈길을 끌었다.
AK플라자는 주변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광명점의 동시 주차 공간이 3천200대 규모로 주변 상권 가운데 최대인 만큼 다른 매장을 찾은 고객도 광명점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광명점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이케아와 코스트코, 롯데몰이 있다.
광명점은 지난 5월 AK플라자가 BI(브랜드 아이덴티티) 통합 계획을 발표한 이후 백화점이 아닌 쇼핑몰에 AK플라자라는 명칭을 사용한 첫 번째 지점이다.
쇼핑몰이지만 백화점을 운영해온 능력을 활용해 매장을 구성했고, 광명역 5분 거리 등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광명점은 28일까지 이틀간 프리오픈을 거쳐 29일 공식 개점한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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