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라…벤츠·BMW·폴크스바겐 제쳐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가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와 EV6가 '2022 독일 올해의 차'의 '뉴 에너지' 부문과 '프리미엄' 부문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은 콤팩트(구매가 2만5천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최대 5만유로), 럭셔리(구매가 5만유로 이상), 뉴 에너지(전기차·수소전기차), 퍼포먼스(고성능) 5개 부문에서 1위를 정한 뒤 최종적으로 1대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다.
아이오닉5는 미래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혁신적인 충전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를 제치고 뉴에너지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V6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우수한 주행거리와 다이내믹한 성능을 앞세워 폴크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벤츠 C 클래스를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와 EV6가 나란히 부문별 1위를 차지한 것은 유럽 전기차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독일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5가 독일 올해의 차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아가 주행거리, 성능, 실내공간 등에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오닉 5와 EV6는 올해 출시된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 평가 사이트 '카바이어'에서 '베스트 컴퍼니 카'와 '베스트 패밀리 일렉트릭 카'에 선정됐고, 영국 언론 그룹의 자동차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베스트 디자인 카'와 '올해의 자동차 혁신'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이달 유럽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EV6에 대해 "차량의 움직임, 조향 감각, 서스펜션 등이 완벽하게 조율돼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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