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올해부터 신문구독률 제외…기존 기준으론 TV조선 3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지난해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등 거의 모든 대형 방송사들의 시청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TV조선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294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2020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채널의 시청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방통위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에 특수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을 환산한 매체교환율 등을 적용해 시청점유율을 산출한다.
올해는 ABC협회의 부수 공사(조사)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인해 일간신문 구독률을 제외한 방송시청 점유율과, 기존 방식에 따른 합산 시청점유율을 별도로 구분해 산정했다.
주요 사업자별 방송시청 점유율은 KBS 22.832%, CJ ENM[035760] 11.365%, MBC 10.169%, SBS[034120] 7.463%, TV조선 6.677%, JTBC 5.105%, MBN 3.693%, YTN[040300] 3.672%, 연합뉴스TV 3.275%, 티캐스트 2.707%, 채널A 2.572%, EBS 1.882% 등 순이었다.
모든 지상파 사업자와 TV조선을 제외한 모든 종편 사업자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TV조선은 지난해 3.816%보다 점유율이 대폭 높아졌다. 2개 보도채널도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상승했다.
주요 사업자별 합산 시청점유율은 CJ ENM 11.368%, TV조선 11.135%, JTBC 7.727%, 채널A 5.157%, MBN 4.814%였다. 일간신문 구독률이 산정되지 않는 방송사는 방송시청 점유율과 합산 시청점유율이 같다.
이 기준에 따른 지난해 방송사 순위는 KBS, CJ ENM, TV조선, MBC 등 순이었다. 이는 2019년 순위가 KBS, CJ ENM, MBC, TV조선이었던 데서 MBC와 TV조선이 자리바꿈을 한 결과다.
방통위는 ABC협회 자료의 신뢰성 문제 등을 포함해 방송법 입법취지와 미디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청점유율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산정결과는 방통위 홈페이지(http://www.kcc.go.kr)와 방송통계포털(http://www.mediasta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