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스포츠 경기나 공연 등 대형 이벤트 관객을 1만명 이내로 제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다음 달 1일부터 폐지한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께 열리는 코로나19 대책 분과회에서 전문가 조언을 거쳐 이같이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이벤트 관객을 전체 수용 가능 인원의 50%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은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한 '긴급사태 선언' 및 '감염 방지 등 중점 조치'가 해제된 도쿄도(東京都) 등 2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선 대형 이벤트 관객을 1만명 이내로 제한하는 방역 지침은 유지되고 있다.
앞서 도쿄도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들은 지난 25일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을 풀었다.
이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 중·하순 최대 2만5천명대에서 최근 200~300명대로 급감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31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오사카부(大阪府) 66명, 도쿄도 36명, 아이치(愛知)현 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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