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입력 2021-10-28 14:22   수정 2021-10-28 18:16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에
국제콘퍼런스 개최…주제 논의 결과 유치계획서에 반영키로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2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제8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부산세계박람회와 동일하게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주제로 열렸으며 전문가,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 등 주요 인사 약 4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개회사와 김부겸 국무총리의 격려사, 김영주 유치위원장의 환영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정몽준 유치위 고문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민관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총리로서 더 많은 협력의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영주 위원장은 "박람회를 개최하면 한국의 위상이 달라지는 효과가 있는 만큼 유치를 위한 정·재계의 적극적 지원과 국민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 행사에 이어 세계적인 석학인 프랑스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와 국제 비즈니스 전략 전문가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인 마우로 기엔이 각각 미래 대예측과 2030년 미래사회에 대해 기조 강연을 했다.
자크 아탈리는 "미래의 경제 몰락에 대비해 성장을 창출하려면 정부의 특별한 투자가 필요하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마우로 기엔은 "부산만이 가진 인프라와 잠재력은 박람회 유치의 충분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부산의 안정성·친환경성·디지털화된 도시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연 후에는 2020 두바이세계박람회 개최 현장을 연결해 주최 측으로부터 박람회 이야기를 전해 듣는 행사가 진행됐다.
내년 상반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 하반기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앞두고 유치계획서에 담길 주제에 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유치위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논의한 의견을 유치계획서에 반영해 제출할 예정"이라며 "오는 12월로 예정된 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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