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 400개 일자리 창출" 기대감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는 28일(현지시간) SKC가 조지아주에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 투자'라며 환영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C가 조지아주 코빙턴에서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을 생산하기로 했다"며 "이 회사(SKC)는 유례없는 대규모 사업에 4억7천300만 달러(약 5천527억 원)를 투자하며, 이를 통해 4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에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총 8천만 달러(약 936억 원)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설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기판은 SKC가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으로, 컴퓨터 칩세트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소재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결정은 조지아주가 미국 전국의 제조업 부품 공급의 중심지 중 하나가 됐다는 증거"라며 "조지아주는 SKC와 함께 대담하고 혁신적인 결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SKC의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기술이 조지아 공과대학교와의 협업으로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주지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진 SKC 신사업개발실장이 2012년부터 3년간 조지아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이 대학 패키징 연구센터 및 다른 연구 파트너와 함께 이번 글라스 기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성진 실장은 "조지아 공대서 나온 연구 결과가 글라스 기판 생산에 크게 기여했다"며 "조지아주는 SKC의 AI 및 초고속 데이터 센터 반도체 적용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공대 에인절 카브레라 총장은 "조지아 공대의 연구 결과로 조지아주가 최첨단 반도체 기술 생산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C의 조지아주 직접 투자는 미국 내 반도체 수요를 공급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SK는 조지아주에 가장 먼저 투자한 한국 기업 중 하나이며, 이번 투자는 양자의 관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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