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사산물, 공격성 강한 전립선암 위험증가와 연관"

입력 2021-10-29 13:55  

"특정 대사산물, 공격성 강한 전립선암 위험증가와 연관"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소화기관에서 음식물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대사산물(metabolite)의 하나인 페닐아세틸글루타민(phenylacetylglutamine)이 공격성이 강한 유형의 전립선암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페닐아세틸글루타민은 육류, 콩 등 동물과 식물 식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페닐라민이 장에서 장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될 때 생성되는 대사산물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니마 샤리피 종양 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국립암연구소(NCI)의 '전립선암·폐암·대장암·난소암 진단 연구'에 등록된 환자 약 7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나중에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사망한 사람과 건강한 사람의 혈액검사에서 나타난 특정 영양소와 대사산물의 혈중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전립선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대사산물인 페닐아세틸글루타민, 적색육, 계란 노른자, 고지방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영양소인 콜린(choline)과 베타인(betaine) 수치가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페닐아세틸글루타민, 콜린, 베타인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특정 대사산물과 영양소들은 전립선암의 조기 생물 표지(biomarker)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만약 그렇다면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전립선암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연구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