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4천876명…호찌민·동나이 등 남부 비롯해 도처로 확산 조짐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뒤 하루 확진자가 5천명에 육박하면서 감염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4천876명이 나왔다.
앞서 사흘전 3천592명을 기록한 뒤 다음날 4천404명으로 올라갔다가 하루 만에 5천명대에 근접한 것이다.
특히 호찌민 등 남부지역 뿐 아니라 도처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호찌민은 1천69명이 나왔고, 인근 동나이는 지난 3주간 최다치인 745명을 기록했다.
북부 하장에서도 코로나 확산 이후로 가장 많은 18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수도 하노이에서도 31명이 나왔다.
전날 사망자는 54명이 추가됐는데 호찌민과 빈즈엉에서 25명, 6명이 각각 나왔다.
베트남 중앙정부는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각 시·성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지난 14일 음식점 내 식사를 비롯해 호텔 영업 및 대중교통 운행을 재개했다.
최대도시인 호찌민도 공단 내 생산시설의 조업과 건설 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한편 베트남은 올해 4월 27일부터 시작된 코로나 4차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90만6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2천260만명이 접종을 모두 마쳤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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