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퀵커머스 사업 강화…전국단위 배송 시동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신영 기자 = 배달앱 2위 업체인 요기요가 GS리테일[007070]과 사모펀드에 완전히 매각됐다.
GS리테일은 향후 조직 정비와 사업전략 수립 등을 거쳐 전국단위 퀵커머스(즉시배송) 사업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9일 컴바인드 딜리버리플랫폼 인베스트먼트(CDPI)의 자사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CDPI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 8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를 8천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매각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사명을 '위대한상상'으로 바꾼다.
새 사명은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고객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요기요를 인수한 GS리테일은 본격적으로 퀵커머스 사업의 파이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국내 2위 업체인 요기요의 배달망에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그간 편의점 GS25와 GS더프레시의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인 '우딜-주문하기'를 통해 퀵커머스를 운영해왔는데 이것만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요기요의 배달망을 활용해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상품을 즉시 배송하게 되면 가격 경쟁력과 넓은 서비스 지역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퀵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신규 사업과의 연계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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