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입국한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통가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들은 포히바 투이오네토아 통가 총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지난 27일 통가에 입국한 항공기 승객 215명 가운데 한 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며 확진자는 호텔 격리시설에서 전날 진단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보건부는 성명을 통해 확진자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출발하기 전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면서 2주 전에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통가는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3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가는 뉴질랜드에서 북동쪽으로 약 1천800km 떨어진 인구 10만여 명의 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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