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한국 선박인 '제11일진호'(72t)가 전복된 뒤 침몰한 동해 해역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30일 오후 1시께 시마네(島根)현 오키노시마초(隱岐の島町)에서 북쪽으로 약 270㎞ 떨어진 해역에서 '11일진호' 이름이 박힌 구명재킷을 착용한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물에 떠 있던 이 시신은 구명재킷의 문구로 미루어 사고 당시 실종된 제11일진호 선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지난 20일 전복된 '제11일진호'에는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중국인 2명이 표류 중 구조되고, 선내 조타실에서 선장 박모(62) 씨가 숨진 채로 수습됐다.
한국인 2명, 중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나머지 6명은 실종돼 한국 해경과 해군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일본 수산청의 연락을 받은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현장으로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일본 당국은 해상에서 한국 당국의 선박에 시신을 인도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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