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지난 8월 상장한 크래프톤[259960]이 이달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새로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일 MSCI에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크래프톤, F&F,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일진머티리얼즈 등을 제시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MSCI 편입에 따른 크래프톤 인덱스 펀드 매수 수요는 5천억원 내외로, 20일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478% 수준"이라며 인덱스 효과 기대가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F&F는 펀드 매수 수요가 1천444억 원 내외이지만 상대적으로 거래대금이 적어 이번에 가장 유효한 인덱스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엘엔에프와 F&F는 지난 9월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로 MSCI 편입 모멘텀이 부각된 것이 확인된다"며 "두 종목 대비 수급 선반영은 미진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와 카카오게임즈 편입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이달 반기 지수 변경에서 제외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대우조선해양[042660]을 꼽았다.
노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펀드 매도 수요는 453억원으로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389.5% 수준"이라며 "이 종목의 대차잔고 비중이 최근 6.9%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지수 편출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휠라홀딩스[081660]와 신세계[004170]도 제시했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총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오는 11월 12일 발표되는 리밸런싱(재조정) 결과는 30일 장 마감 후 지수에 반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MSCI 구성 종목 변경 때 투자 전략으로 '발표일 매수 후 변경일 매도'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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