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샤·헤이룽장 일부 지역 등교 잠정 중지…상하이 디즈니랜드 2일까지 폐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59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92명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해외유입 33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은 59명이라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헤이룽장(黑龍江)성 27명, 간쑤(甘肅)성 10명, 허베이(河北)성 9명, 네이멍구(內蒙古) 6명, 닝샤(寧夏) 3명, 장시(江西) 1명, 산둥(山東) 1명 등이다.
특히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시에서는 25명의 확진자가 나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은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시작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던 베이징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자 방역 대책을 강화했다.
베이징시는 둥청(東城)구, 시청(西城)구, 창핑(昌平)구 등 3개구의 영화관 상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또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다녀온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하도록 통지했다.
간쑤성에선 10대 3명이 확진되는 등 청소년 감염도 확산하면서 닝샤와 헤이룽장 일부 지역에서는 등교를 잠정 중단했다.
관영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하얼빈과 헤이허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의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닝샤 역시 지역 감염자가 발생한 인촨(銀川)시 등 4개 지역의 등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저우(杭州)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다녀가 관람객 입장을 중지했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오는 2일까지 개장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람 전원에 대해 핵산 검사를 진행한다.
중국은 지난 17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가 500명에 육박하며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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