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취임 이래 기후변화 의제에 주력해 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전략을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6)에 맞춰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미 정부가 공개한 전략에는 청정 에너지원을 통한 전력 생산, 에너지 효율 증대, 대기 속 이산화탄소 흡수기술 사용 확대 등이 포함됐다.
또 화석연료 대신 원자력이나 친환경 배터리 기술을 활용하거나 기후 친화적인 농업 기술을 도입하고 석유·가스 생산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2035년까지 전력 부문 탄소배출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도 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이날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공개한 자료를 통해 기후변화 영향에 취약한 개발도상국을 돕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을 돕는 프로그램인 'PREPARE'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상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국이 2024 회계연도까지 매년 30억 달러(약 3조 5천억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사회복지 예산안에 5천550억 달러(약 649조3천억원)에 달하는 기후변화 예산을 확보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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