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층 확대·매출 신장·패키지 구입 견인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출시 1년을 맞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LG전자[066570]의 생활가전 부문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오브제컬렉션 출시 이후 LG전자 생활가전의 고객층이 확대됐고, 매출 역시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40대 이하 비중은 60%를 넘었다.
LG전자 생활가전 전체 구매 고객 중 40대 비중이 절반가량인 것과 비교하면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선호도가 더 높은 셈이다.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패키지로 사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 1년간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매한 소비자의 약 30%가 3가지 이상 제품을 함께 산 것으로 나타났다.
오브제컬렉션 인기에 힘입어 LG전자 생활가전(H&A)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런 규모는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월풀보다 2조 원가량 앞서는 것으로, 이 추세라면 LG전자는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첫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펜트업(pent-up·억눌린) 수요가 정점을 찍고, '집콕 트랜드'가 확산하면서 집 안 공간을 꾸미려는 사람들이 오브제컬렉션을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지난해 11종에서 올해 16종으로 늘렸다. 신개념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을 비롯해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이 추가됐다.
색상도 13가지에서 17가지로 확대했다.
또한 LX하우시스[108670]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색상도 공동 개발해 향후 두 회사의 제품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압도적 성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오브제컬렉션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LG전자 멤버십 앱에서 오브제컬렉션 출시 1주년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2천21명을 추첨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아울러 오브제컬렉션 제품 중 서로 다른 품목을 5개 이상 패키지로 사면 제품 수에 따라 최대 200만원 상당의 캐시백이나 모바일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fusion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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