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정부가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반발해 자영업 단체들이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등 70여개 단체 대표자들은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를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했지만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미래는 여전히 암울하다"며 "소비자들을 골목상권으로 유인하는 가장 빠른 대책인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기재부가 대폭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골목상권의 마지막 희망인 지역사랑상품권의 숨통을 끊으려는 기획재정부를 규탄한다"면서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예산을 증액하라는 우리의 요구를 국회가 받아들일 때까지 이 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9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77.2%가 삭감된 내용이 포함된 2022년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