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코오롱그룹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손잡고 수소경제, 차세대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핵심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코오롱그룹은 3일 KIST와 '미래성장 핵심기술 공동개발 및 인적자원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병덕 코오롱[002020] 대표이사(부회장)와 윤석진 KIST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오롱은 KIST와 함께 수소 생산 및 저장, 차세대 이차전지, 약물전달시스템 등 핵심 소재 기술을 공동연구하고, 상용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 사업에서는 수전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저장을 위한 핵심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할 때 고가의 희귀금속이 촉매로 사용되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촉매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이차전지와 관련해서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등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전해질과 음극재 사업에서 코오롱과 KIST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배터리 기반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코오롱이 개발하는 신약 물질에 KIST가 개발한 생체재료를 적용하는 등 기술 상용화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전문가 육성을 위해 코오롱 연구원의 KIST 학위 파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구과제에 참여한 KIST 학생연구원을 코오롱이 채용하는 등 상호 인적자원 교류도 협력하기로 했다.
안 부회장은 "KIST의 첨단 과학기술에 코오롱의 역량을 더하면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연구소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코오롱과 원활한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를 앞당기는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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