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낙승 기대한 뉴저지 주지사도 고전…초박빙 승부

입력 2021-11-04 01:33  

美민주 낙승 기대한 뉴저지 주지사도 고전…초박빙 승부
버지니아는 주지사 선거 패배하고 하원도 공화당 탈환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이 지난 2일(현지시간) 치른 뉴저지 주지사 선거전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 피 말리는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88% 개표가 진행된 3일 낮 12시 20분 현재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후보가 49.64%의 득표율로 현 주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49.62%)를 불과 0.02%포인트 앞선다. 표 차이는 460표가량에 불과하다.
두 후보는 개표가 진행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살얼음판 승부를 반복하고 있다.
뉴저지는 그간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텃밭으로 통했고, 선거일 이전 여론조사에서 머피 후보가 대체로 10% 안팎의 우위를 보였다.
낙승을 기대한 민주당으로선 예상치 못한 결과에 직면한 셈이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에 치른 2곳의 주지사 선거 중 나머지 한 곳인 버지니아에서는 이미 패배한 상태다.
버지니아는 95% 개표 기준 공화당 글렌 영킨 후보가 50.7%의 득표율로 민주당 테리 매콜리프 후보(48.6%)를 2.1%포인트 앞선다. 미 언론은 영킨 후보의 당선 확정을 선언한 상태다.
버지니아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100석의 버지니아 하원 선거 역시 공화당이 47석, 민주당이 46석을 얻었고 7석은 아직 당선인이 나오지 않았다. 자칫하면 하원 권력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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