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시중에 유통된 즉석식 인쇄복권에서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사업자가 복권 20만장을 회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제58회 복권 6매에서 육안상 당첨 결과와 판매점 시스템상 당첨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지난 9월 발생했다.
스피또1000은 동전 등으로 복권을 긁어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1천원짜리 복권이다.
판매점은 복권에 인쇄된 당첨 결과가 시스템상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확인한 뒤 당첨금을 지급하게 돼 있다.
복권에는 당첨됐다고 적혀있는데 시스템에는 당첨이 아니라고 나와 당첨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된 판매점이 이런 문제를 신고했다.
조사 결과 복권 4천만장 자체는 정상적으로 인쇄됐으나 인쇄사업자가 동행복권에 전달한 복권 당첨 데이터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동행복권은 기재부 지시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는 복권 20만장을 특정해 회수했다.
오류가 신고된 6매에 대해서는 당첨금(각 1천원)을 지급했다.
기재부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복권은 문제가 없는 정상복권이며 9월 6일 이후 현재까지 유사한 문제가 신고되지 않았다"며 "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에 인쇄사업자 관리 부실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위약벌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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