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크래프톤[259960] 등 올해 대어급 공모주의 보호예수물량이 다음주 잇달아 시장에 풀린다.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지면 수급 충격으로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 유의가 필요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8일자로 카카오뱅크 주식 2천30만7천727주(전체 상장 주식수의 4.2%)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된다.
기관의 3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 506만8천543주, 넷마블[251270] 761만9천592주, 스카이블루 럭셔리 인베스트먼트(텐센트 자회사) 761만9천592주다.
유안타증권[003470] 고경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실질 유통물량이 낮아 매도 충격이 높을 것"이라며 "텐센트 자회사는 우호지분으로 잔류할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넷마블은 유동성 제고 목적으로 처분할 유인이 높다"고 분석했다.
10일에는 크래프톤 주식 405만31주(8.3%)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다. 기관투자자 3개월 보호예수 물량 135만4천953주와 벤처캐피탈 물량을 포함한 수치다.
올해 5월 11일 상장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달 11일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인 5천292만8천580주가 풀린다. 이중 SK이노베이션[096770](4천363만3천432주·61.2%) 물량을 제외하면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프리미어 슈페리어' 물량 627만4천160주(8.8%)과 기관의 6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302만988주·4.2%)가 시장에 나올 수 있다.
고 연구원은 "프리미어 슈페리어의 자금 성격을 고려하면 오버행(대량 대기 매물)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며 "복수 프로젝트 펀드가 결성된 형태이기 때문에, 개별 LP(출자자)별 매물이 분할돼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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