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용노동부는 8∼15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 9곳에서 2021년도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54개 직종 90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에서는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장애인 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대회 정규 직종 입상자는 메달과 함께 금상 1천200만원, 은상 800만원, 동상 400만원, 장려상 1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참가자 중 안동휴(64·뇌병변장애) 선수는 2014년 갑작스러운 폐암 발병과 뇌수술로 6개월밖에 더 살지 못한다는 소식에 절망했지만, 치열한 재활을 거쳐 훈련에 매진한 결과 이번에 컴퓨터 수리 직종에 출전했다.
그는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 만큼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경덕 노동부 장관은 "장애인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수많은 숙련 기능인이 발굴돼 중요한 산업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장애인이 일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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