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예상했던 증가 흐름"…이달들어 위드 코로나 전환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6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20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 수가 오클랜드에서 200명, 와이카토에서 4명, 노스랜드에서 2명 등 206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일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다.
뉴질랜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일 139명에 이어 5일 163명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다시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와 관련, 저신다 아던 총리는 보건부가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규 발생 건수가 예상했던 범위 안이다"라며 "병원도 아직은 환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력한 봉쇄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했던 뉴질랜드는 최근 방역 정책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8월 중순부터 문을 닫았던 오클랜드 지역의 소매점과 박물관 등을 9일 자정부터 영업을 재개하도록 했다.
와이카토의 일부 지역은 2일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조건으로 박물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소매점 운영을 허용하고 야외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도 두 가구 10명에서 25명으로 늘렸다.
뉴질랜드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전체 인구(약 508만명)의 75%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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