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비아 내전서 리비아통합정부 지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압둘-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 리비아 과도 정부 총리를 접견했다고 터키 대통령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날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드베이바 총리를 접견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정상은 지난 8월과 4월에도 터키에서 회동한 바 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 세력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으로 양분돼 내전을 치렀다.
유전지대를 차지한 LNA가 지난해 자금력과 앞선 군사력을 내세워 트리폴리 목전까지 진격하자, GNA는 터키에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터키는 GNA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리비아에 병력을 파견했으며, GNA는 터키의 지원에 힘입어 트리폴리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양측은 올해 말 선거를 통해 새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2월 선거 전까지 임시로 리비아를 통치할 과도 정부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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