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13호 탑승' 왕야핑,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 프로젝트 참여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 우주비행사 왕야핑(王亞平ㆍ41)이 중국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우주선 밖 임무 수행에 성공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톈궁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3호'에 탑승한 왕야핑이 전날 동료 우주비행사인 자이즈강(翟志剛ㆍ55)과 함께 우주선 밖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들은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module)인 '톈허'(天和)를 통해 밖으로 나와 약 6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로봇팔 위에 선실외작업대 등을 조립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이는 자이즈강이 13년 전 중국 최초로 우주선 밖 임무를 수행한 이후 두 번째다.
왕야핑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중국인 여성 최초로 우주선 밖 임무를 수행한 인물로 기록됐다.
임무를 마친 두 우주비행사는 다음날인 8일 오전 1시16분 무사히 톈허로 귀환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선저우 13호는 지난 16일 오전 0시 23분(현지시간)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의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운반 로켓에 실려 발사돼 6시간 반 만에 우주정거장에 안착했다.
선저우 13호는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며 톈궁의 조립 및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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