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항공편 1천200편 운항 취소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6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봉쇄되고 열차 운행이 중단돼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중국 국가우정국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11월 때이른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산시(山西), 네이멍구(內蒙古),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산둥(山東), 허난(河南) 등 일부 지역에 물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특히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택배 배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베이징은 한파의 영향으로 베이징-상하이 노선 고속철 13편 운행이 중단됐고, 베이징-톈진 노선 열차 24편도 운행이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과 다싱(大興)국제공항 항공편 역시 지난 7일 기준 1천20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또 베이징을 비롯해 9개 성·시의 140여개 고속도로가 봉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번 한파로 베이징 전역에 평균 10㎜ 이상의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