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고려아연의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가 호주 정부와 퀸즐랜드주(州) 정부로부터 녹색 수소 생산에 필요한 자금 2천100만호주달러(약 184억원)를 지원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이 자금으로 1㎿급 전기분해장치를 만들어 녹색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녹색 수소는 화석연료가 아닌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 의한 전력으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가리킨다.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에 따르면 아크에너지가 생산하는 수소는 수소 동력 중형트럭 기업 '하이존 모터스'가 내년 12월까지 만들 예정인 140t급 수소 트럭 5대의 연료로 쓰일 예정이다.
하이존 모터스의 수소 트럭들은 고려아연의 또 다른 호주 자회사 선메탈이 생산한 아연을 퀸즐랜드 타운즈빌 항구로 실어나르는 데 배치된다.
수소 생산 확대는 호주가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호주 정부는 수소 연료를 화석 연료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비를 1㎞당 2호주달러(약 1천752원)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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