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에게 놀이도구 줬더니…살 더 찌고 덜 싸웠다

입력 2021-11-09 11:00  

돼지에게 놀이도구 줬더니…살 더 찌고 덜 싸웠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돼지에게 놀이도구를 주면 더 잘 자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경상국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한 결과 비육 돼지(살 찌운 돼지)에 놀이기구를 줬을 때 서로 덜 다투고 몸무게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 땅을 파는 돼지의 특성(굴토성)을 고려해 입으로 물거나 코로 밀 수 있는 놀이도구 2종을 개발했다.
이 놀이도구를 비육 돼지에 56일간 제공한 뒤 몸무게 증가량, 꼬리 물기 등 공격행동 횟수, 스트레스 호르몬 함량 등을 놀이도구를 주지 않은 돼지의 수치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놀이도구를 받은 돼지의 몸무게 증가량이 8.6% 높았고 공격행동 횟수는 73% 낮았다. 스트레스 호르몬 함량은 42.8% 적었다.
김동훈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스트레스 저감형 놀이기구는 양돈농장에서 쉽게 쓸 수 있어 농가 생산성 향상과 동물복지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