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 치료제 '프리센딘' 공급 주문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펩트론[087010]은 호주 제약사 인벡스 테라퓨틱스로부터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 '프리센딘'의 임상용 의약품을 주문받아 향후 2년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주문은 지난 9월 펩트론과 인벡스가 맺은 공동 개발 및 독점 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다.
인벡스는 기존 프리센딘에 펩트론의 기술을 적용해 개량할 경우 상용화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인벡스에서 임상 2상까지 진행한 기존 프리센딘은 매일 주사해야 효과를 내지만, 펩트론의 기술을 적용한 프리센딘은 일주일에 한 번만 맞아도 된다.
이에 따라 인벡스는 펩트론이 만든 의약품으로 유럽연합(EU) 및 영국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할 예정이다. 향후 임상 국가를 미국과 호주 등으로 확대하는 게 인벡스의 목표다.
펩트론은 앞으로 진행될 글로벌 임상에 필요한 의약품을 오송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하기로 했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뇌압 상승으로 인해 심한 두통, 어지럼증, 이명, 오심, 시력 감소, 복시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 시신경을 압박해 실명에 이르게 한다. 여러 원인이 있으나 특히 비만한 여성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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