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압박받는 대만, 사이버 공격에 몸살…"하루 500만건"

입력 2021-11-10 21:23  

중 압박받는 대만, 사이버 공격에 몸살…"하루 500만건"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대만을 향한 중국의 무력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만 정부 기관들이 하루에 약 500만 건에 달하는 사이버 공격을 받고 있다고 대만 정부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AFP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대만 행정원 자동안전처(資通安全處·Department of Cyber Security·사이버보안부)의 지안훙웨이(簡宏偉) 처장은 의회에 출석해 "정부의 네트워크가 하루 500만 건의 스캔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스캔'이란 서버의 취약점을 찾는 해커들의 공격 행위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지안 처장은 "정부 보안을 강화하고, 만에 하나 공격이 개시됐을 때 이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측은 이런 사이버 공격의 상당수를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2016년 취임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이 주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거부하고 대만의 독립성을 주장한 이후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현재는 중국이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압력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 공격을 위해 사이버전 역량을 맹렬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잠재적인 해킹 위협이 될 수 있는 이상 징후 14억 건 이상을 감지했다.
그 이전에도 대만을 향한 사이버 공격은 계속돼왔다.
지난 7월 대만 경찰은 메신저 앱 '라인'에서 비정상적인 계정의 활동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은 여러 정부 기관의 고위 당국자들이 해킹당했다고 보도했다.
작년에는 중국 해커들이 대만 정부 기관 10곳 이상을 해킹, 이메일 계정 6천 개를 통해 정보 수집을 시도한 적도 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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