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43개·LG 24개 수상…삼성 한종희 사장 기조연설 나서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10일(현지시간) 27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로 총 4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기술이 받는 최고혁신상을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 등 총 4개를 차지했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2년 TV 신제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과 게이밍 모니터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내년에 출시할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과 올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Neo G9' 게이밍 모니터 등도 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소통,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갖춘 패밀리허브 냉장고가 2016년 첫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돼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의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 AI, HPC 등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 DDR5 RDIMM' 고용량 D램 ▲ 업계 최초로 ZNS 기술을 지원해 기존 SSD의 수명을 최대 3~4배가량 증가시킬 수 있는 ZNS NVMe SSD 'PM1731a' ▲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 최적화된 PCIe Gen5 인터페이스 기반 차세대 SSD 'PM1743' ▲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24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수상 개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차별화된 생활가전은 물론이고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이 고루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처음 출시된 2013년 이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는 ▲게이밍(Gaming)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 ▲영상·화질처리(Digital Imaging/Photography) 등 3개 부문에서 6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고객이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우고 플랜테리어(Planterior, 식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에도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복잡한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의 전략 제품들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이번 CES 2022에서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 사장은 개막에 앞선 내년 1월 4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에서 할 예정인 연설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소개하고 삼성의 혁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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