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가격 하락세 계속…내년 영업이익은 2% 감소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000660]의 내년 영업이익 감소 전망에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2만5천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이익은 늘지 않을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주가는 올해 저점보다 40∼50%가량 상승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내년 예상 실적 기준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45배의 평균을 적용해 1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는 메모리 가격 하락세 속에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18% 증가한 50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2조2천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올해 주가 저점 9만500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PBR 1.08배, 내년 예상 BPS 기준 0.96배 수준"이라며 "두 자릿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내는 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으로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하락 국면이 시작됐지만, 예년보다 오히려 미미한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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