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 잦은 겨울철…"겨울용 타이어는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1-11-12 06:10  

빙판길 사고 잦은 겨울철…"겨울용 타이어는 선택 아닌 필수"
사계절용 타이어, 7℃ 이하서 딱딱해져…제동거리 겨울용 타이어의 2배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눈이 자주 내리고 빙판길이 많은 겨울철에 자동차에 사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한 채 주행해도 괜찮을까.
12일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겨울철 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기온과 눈길, 빙판길 등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주행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특수한 고무와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바닥면)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타이어다.
협회는 "7℃ 이하의 날씨에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해야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겨울철에도 여전히 사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많다"고 지적했다.
사계절용 타이어는 기온이 7℃ 이하로 떨어지면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발생하면서 노면과의 밀착력이 떨어져 미끄러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겨울용 타이어는 저온의 환경에서도 말랑말랑한 상태를 유지하며 눈이나 얼음에 밀착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접지력과 마찰력이 뛰어나다.
실제 눈길에서 제동거리를 실험한 결과, 평균 도심 주행속도인 시속 40㎞로 달릴 때 사계절용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의 제동거리는 37.8m인 반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경우 제동거리는 절반가량 짧은 18.5m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럽 대다수 국가와 일본 등은 겨울용 타이어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겨울용 타이어의 사용과 관리 방법은 일반 타이어와 비슷하다. 다만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의 영향으로 타이어가 수축할 수 있어 적정 공기압보다 조금 더 많이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좋다.
또 트레드 홈의 깊이가 3∼5㎜ 이하까지 마모된 겨울용 타이어는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타이어 옆면에 새겨진 문양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M+S' 문자와 함께 산봉우리 모양의 '3PMSF' 문양이 함께 각인돼 있으면 겨울용 타이어이며, M+S 문양만 각인돼 있다면 대부분 사계절용 타이어다. 3PMSF 문양은 산길 등의 경사로와 눈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타이어라는 의미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