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 해군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스라엘 등 중동 우방들과 함께 첫 해상 합동훈련을 했다.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는 11일(현지시간) 홍해에서 4개국 해군이 다국적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4개국 해군이 공식적으로 해상 합동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 이스라엘과 UAE, 바레인의 군사분야 협력도 처음이다.
이번 훈련 참가국들은 걸프 해역 등에서 벌어지는 이란의 선박 공격 및 납치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 구축함 포틀랜드 함상 훈련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훈련 참가국 해군 장비에 대한 상호 운용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미군 측은 설명했다.
미 해군 중부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중장은 "해상 협력은 (중동) 지역 안보와 안정에 필요한 항행의 자유와 자유로운 무역 보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군 5함대는 바레인에 주둔하며 아라비아만, 오만만, 홍해 그리고 인도양 일부에서 작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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