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유진그룹은 섬유제조 계열사인 유진한일합섬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생분해성 PLA(Poly Latic Acid) 스판본드 부직포 '그린본'(GREENBON)의 생산 판매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진한일합섬은 2009년부터 식물유래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인 PLA를 원료로 한 스판본드 부직포 연구개발을 시작해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올해 국내 최초로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그린본은 유전자 변형을 거치지 않은 옥수수인 'NON-GMO(비유전자변형) PLA'를 원료로 사용하며,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열을 이용해 100%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다.
소각시 암을 유발하는 다이옥신과 같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인체에도 무해하고 지난해 생분해성 식품 기구용으로 환경표지인증도 받았다.
그린본은 난연성, 향균성, 열 안정성 등이 우수해 포장육이나 어류의 포장에 사용되는 흡수패드를 비롯해 티백, 커피필터, 클렌징패드, 마스크, 수세미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유진한일합섬은 앞으로 친환경 소재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마스크·공기청정기 필터 등에 사용되고 있는 PP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친환경 생분해성 PLA 멜트블로운 부직포로 대체하는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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