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15일 크게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23% 오른 11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8월 10일(11만2천500원)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이 1천249억원, 기관이 353억원 순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10월 13일 장중 9만500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7만1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 588억원 순매수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들어 반도체 업종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 업종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잠시 주춤하다가 우려를 극복하며 지난 금요일에 다시 반등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D램 현물 가격이 연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12월을 앞두고 D램 현물가격 하락 속도가 완화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80% 오른 3794.5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2포인트(1.03%) 오른 2,999.5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