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주관사 선정… 총 3천800kW 규모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267260]이 디지털과 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국내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의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작년 7월 정부가 발표한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의 일환으로, 산단 입주 기업의 에너지 사용과 공급을 친환경 자급자족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해 반월시화산단 등 국내 7개의 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 조성지로 선정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사업 수행을 위해 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인 띵스파이어,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13개의 민간기업 및 산학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총 사업 규모는 266억원이며, 사업 수행 기간은 지난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총 27개월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재생 에너지 분산 전원 확대와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반월시화산단에 연료전지 발전설비, 태양광 발전소 등 총 3천800kW 규모의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만들 계획이다.
또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미터링' 인프라도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미터링이란 기업별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해 맞춤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전력 설비 노하우와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인티그릭'을 활용해 반월시화산단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