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통계 개발…매달 15일 공개

입력 2021-11-15 12:00  

관세청,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통계 개발…매달 15일 공개
수출신고서에서 데이터 추출…EU항로 운임 1년새 462.9%↑



(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관세청이 이달부터 매달 15일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해상 운임 통계를 공개한다.
그동안은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운임 지표가 없어 우리 수출기업들은 중국발(發) 운임 통계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등 외국 지표나 분기별로 발표되는 선사별 운임 자료 등을 참고했다.
관세청은 "최근 운임이 급등하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수출기업들이 우리 현실을 반영한 보다 정확한 운임 통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 통계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관세청 통계는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의 비정기·건별 계약(SPOT)과 장·단기 계약 운임을 실제 수출 신고서에서 추출한 데이터로 보여준다.
우리 기업이 수출 시 관세청에 제출한 수출 신고서상 운임 정보를 정제해 항로별 평균값을 산출하는 것이다.
중국, 베트남, 일본 등 근거리 3개 항로와 미국 동부, 미국 서부, 유럽 등 원거리 3개 항로별 운임 통계를 발표한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의 비정기·건별 계약 운임 정보를 선사·포워더(운송주선업자) 대상 설문조사로 수집하기 때문에 도착지가 중국이면 운임 산출이 불가능했다. 일본, 베트남 등 근거리 운임의 경우 한국과 항로 차이가 커 지수를 참고하기도 어려웠다.
관세청은 "우리 통계는 중국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운임을 기준으로 하고, 장기계약 운임도 포함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운임을 정확하게 반영한다"면서 "특히 수출기업이 근거리 교역국에 대해 더욱 정확한 운임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임 정보는 수출 기업이 운임 협상을 하거나 수출입 화물의 운송계획을 수립할 때 중요한 정보다.
우리나라와 주요 교역국 간 운임의 등락 추이를 파악해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세청은 2019년 1월 이후 주요 항로별 월별 운임통계를 시계열 분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 컨테이너 운임통계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통계 자료는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세청은 "향후 해상 수입 컨테이너 운임(내년 상반기)과 항공 수출입 운임 통계(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컨테이너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분)당 평균 신고운임은 미국 서부 1천139만원(전년 동기 대비 +173.0%), 미국 동부 1천223만3천원(+235.6%), 유럽연합(EU) 1천55만1천원(+462.9%), 중국 73만5천원(+57.3%), 일본 93만1천원(+15.0%), 베트남 131만4천원(+125.3%) 등이다.
momen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