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방문했던 미국 상·하원 의원 6명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나는 사진을 공개했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지난 9일 대만을 방문한 미국 의회 대표단의 단장을 맡은 존 코닌 상원의원이 전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한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차이 총통과 외교부, 국방부를 방문했다고 밝히고 차이 총통 예방 사진을 공개했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코닌 상원의원은 대만 방문 일정을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 언론은 간략한 방문 일정 공개를 두고 오는 16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화상 정상회담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대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오는 16~17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과 대만 대표 간 비공개 대화 채널인 국방검토회담과 타이베이정치군사대화가 열린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두 대화는 이전에는 따로 열렸지만 이번에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대만 측에선 쉬쓰젠(徐斯儉) 총통부 부비서장, 쩡허우런(曾厚仁) 외교부 정무차장(차관), 보훙후이(柏鴻輝) 국방부 군정부부장(차관)이, 미국 측에서는 제시카 루이스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담당 차관보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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