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판매 확대 효과…CSP 제철소도 역대 최고 실적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동국제강[001230]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천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0% 늘었고, 순이익은 1천987억원을 기록해 437.0%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08년 3분기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5조1천208억원, 영업이익은 6천14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3.8%, 154.5% 확대됐다. 순이익은 3천742억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특히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와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수익성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브라질 CSP 제철소 역시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약 2천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CSP 제철소의 경우 브라질 내수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4분기부터 컬러강판 사업 등 글로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에 따른 신용등급 상향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동국제강은 2030년까지 컬러강판 관련 매출을 2조원으로 늘리고 글로벌 100만t(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S1CCL)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라미나(Lamina) 컬러강판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멕시코 제2 코일센터 진출,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 연구개발(R&D) 센터 확장 등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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