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동 킥보드 대여업체 공원·광장 등에 '슬로우 존' 설정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시가 15일(현지시간)부터 시내 일부 지역에서 전동 킥보드 속도를 시속 10㎞로 제한한다.
파리 시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700여 곳에서 이러한 제한이 적용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도트(DotT), 티어(Tier), 라임(Lime) 등 3대 전동 킥보드 대여업체는 특정 지역에 진입하면 올릴 수 있는 속도 상한을 설정했다.
속도가 제한되는 지역은 주로 공원, 광장, 학교 근처, 보행자 거리, 쇼핑센터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전동 킥보드 속도 제한 조치는 파리에서 지난 6월 이탈리아 여성이 전동 킥보드에 치여 숨진 사고가 계기가 됐다.
다비드 벨리아르 파리시 교통 담당 부시장은 이번 조치가 "첫 번째 단계로, 충분하지 않다"며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파리시는 전동 스쿠터를 2명 또는 3명이 동시에 타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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