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는 15일(현지시간) 자사의 전기차 사전 예약 주문량이 1만7천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고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루시드는 3분기 마감 결과, 전기차 1만3천 대 신규 예약을 접수해 총주문량이 1만7천 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사전 예약 금액은 13억 달러이고 대차대조표상 현금 자산은 48억 달러다.
루시드는 내년 생산 목표치로 2만 대를 제시했다.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에 2만 대 생산 목표를 달성할 자신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공급망과 물류 문제에 직면해 있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시드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기준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앞지르는 세단을 개발하는 등 업계 1위 테슬라 아성을 따라잡을 잠재적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9월 루시드가 만든 최고급 전기 승용차 '에어 드림 에디션 레인지'에 520마일(837㎞) 주행거리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S 롱 레인지' 주행거리 405마일(652㎞)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이날 루시드 '에어' 세단을 '올해의 차'로 선정했다.
신생 자동차 회사의 첫 번째 모델이 '올해의 차'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린슨 CEO는 성명에서 '올해의 차' 선정은 "최고급 전기차를 납품하는 우리의 능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루시드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16% 오른 44.88달러로 장을 마쳤고,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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