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아마존이 사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이 사실을 직원들에게 공지하기로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합의했다.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에 50만달러(약 5억9천만원)의 소비자보호법 지원금을 내고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사실 사내 통보 등을 약속하는 선에서 사내 감염자 발생 공지 적절성에 대한 논란을 해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날 아마존이 주내 물류창고 종사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직원들에게는 하루 안에, 주 보건당국에는 이틀 안에 각각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아마존이 그동안 사내 감염자 발생 사실을 제대로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아 직원들의 불안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캘리포니아주 알권리 법 위반 혐의로 아마존을 조사해 왔다.
아마존은 캘리포니아주에 15만명 정도의 직원을 두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2만명 가까운 미국 내 직원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정확한 사내 감염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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