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업이 추진하는 청년 고용 프로그램을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6일 서울 성동구에 있는 청년창업 전용 공간 '상상플래닛'에서 '청년고용 응원 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과 손경식 경총 회장, 삼성전자[005930] 등 10개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 청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포스코[00549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 자리에서 청년 참여자와 함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인 '포유드림'을 소개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 대상자를 향후 3년간 5천100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청년들에게 4주간의 직무교육을 제공하는 취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인 '청년 하이파이브'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될 '청년 하이포' 추진계획도 공개했다.
청년고용 응원 전문가 지원단 단장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기업의 청년 고용 프로그램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권 교수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새롭게 수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선 특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측은 내년부터 시작하는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설계 시 이러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사업 추진과정에서 청년·기업, 전문가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KT&G는 10번째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 기업으로 인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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