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제품, 여행 숙박·항공권 등도 인기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행되고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체의 레저·아웃도어 관련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부터 이달 15일까지 아웃도어 장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점포와 계열사를 통해 캠핑과 아웃도어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004170] 아트&사이언스점 아웃도어 매장 한가운데 '캠프닉' 존을 만들어 캠프 관련 브랜드들을 한데 모았다.
'불멍'(장작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에 필요한 접이식 스테인리스 화로와 캠핑용 나일론 앞치마, 캠핑 나이트 세트, 가스스토브 등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캠핑용품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강남점에 팝업 매장(임시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까사는 야외에서 커피를 만들 수 있는 미니 휴대용 커피머신과 스테인리스 와인잔 등 캠핑과 아웃도어 용품을 선보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도 뚜껑을 덮으면 간이 캠핑 테이블로 쓸 수 있는 접이식 카트와 미니 화로 등의 아웃도어 상품을 출시했다.
광주신세계[037710]는 19∼25일 겨울용 아웃도어 외투(아우터)를 모아 최대 76% 할인 판매한다.
11번가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행을 전후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등산·아웃도어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같은 기간(9월24일∼10월14일) 대비 140%, 스포츠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은 80% 늘었다.
외출이 늘어나면서 메이크업(색조화장품) 카테고리 거래액과 브랜드패션 카테고리 거래액도 각각 43%, 80% 증가했다.
국내숙박과 국내항공권 거래액은 88%, 43% 늘었다.
특히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해외항공권은 111%, 해외여행상품은 589% 거래액이 늘었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이달말까지 겨울 패션 아이템 1천500여종을 모아 최대 30% 할인한다.
또 이달말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19∼25일에는 비발디파크의 리프트 이용권 등을 판매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작과 함께 쇼핑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까지 쇼핑 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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