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던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택 시장은 9월 이후의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 심리는 둔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지역 매매 수급지수는 이달 둘째 주 4·7재보궐선거 이전 수준인 100.9로 하락했다.
KB매수우위지수도 10월 첫째 주 매도우위로 전환된 후 이달 둘째 주 68.6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진행한 중개업소(전국 2천338명) 대상 주택 가격 인식조사에 따르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 가격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약 80%였다.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9월 4.6%에서 10월 20.5%로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흐름이 시장 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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