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국내 중견업계 최대 행사인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이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중견기업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열리는 중견업계 최대 행사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중견기업이 우수한 기술력과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응했다고 자평하면서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선 중견기업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했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한 기업인을 격려하고 업계의 사기 진작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1세대 벤처창업가로 글로벌 기업이 독식하던 광학필름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미래나노텍[095500]의 김철영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동박시장에 진출,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자·정보통신기술(ICT)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한 일진머티리얼즈[020150]의 양점식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안랩[053800]의 강석균 대표이사와 율촌화학[008730]의 송녹정 대표이사는 각각 산업포장을 받았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기업 성장의 가치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의미로 올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42개 기업을 대표해 덕일산업·대성씨앤에스·뷰웍스·유니테스트·엠케이지·태광후지킨 등 6개사에 '중견기업 성장탑'을 수여했다.
또 대기업으로 성장한 7개 기업을 대표해 SM그룹과 셀트리온[068270]에 '그레이트 챔피언스 어워드'(Great Champions Award)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중견기업 금융 문제 해소에 앞장섰던 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도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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